라이브러리 피치에서는 매달 다양한 주제로 라피치 살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라피치 살롱은 문학평론가 양경언 문예창작학과 교수님을 모시고

‘모두를 위한 문학’ 교육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양경언 문학평론가는 2011년 등단해 지금까지 활발하게 글을 쓰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9년 『안녕을 묻는 방식』을 발간했으며, 같은 해 신동엽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시를 읽고, 쓰는 일을 과연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의 시를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문학 수업은 ‘일부’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느린학습자를 고려하지 않은 채, 비장애인 학습자만을 기준으로요.

‘느린학습자’는 발달장애, 경계성 지능 스펙트럼에 위치한 이들, 학습 경험이 없는 노인 연령층,

이주민 등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포괄하여 말합니다.


시를 구성하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여러 갈래의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 시의 애매성, 은유법, 자기표현성…

그런데 시어를 읽고, 그 너머의 의미를 추론하는 지금의 ‘읽기 방식’에는 느린학습자가 빠져 있습니다.

느린학습자는 비장애인 학습자와 다른, 새로운 ‘읽기’ 방식이 필요한데 말이지요.


문학 교육 현장은 ‘읽기’와 ‘쓰기’ 방식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영역입니다.

느린학습자를 고려한 교육과정과 수업이 꾸려진다면,

학습자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문학과 관계 맺고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라피치 살롱에서는 누구나 시를 읽고 쓰는 일이 가능하도록,

느린학습자를 고려한 시 수업의 사례를 살펴보고

문학이 ‘모두’에 의해 ‘어떻게’ 향유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봅니다.



■ 프로그램 진행 순서


1. 모두를 위한 문학

느린학습자와 다양한 특성을 가진 모두를 위한 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누구도 배제하거나 소외시키지 않는 문학 비평의 언어를 탐색해봅니다.


2. 느린학습자를 고려한 시 수업의 사례

김소월의 시를 번안 및 각색한 피치마켓의 ‘그림으로 보는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함께,

느린학습자를 고려한 ‘시 읽기’의 문학수업을 어떻게 꾸려나갈 수 있을지 모색해봅니다.


3. 모두를 위한 시 쓰기

살롱에 참석한 모두가 함께 느린학습자를 고려한 쉬운 시를 써봅니다.

기존의 시 작품을 직접 번안·각색해보고,

다양한 ‘시 읽기 방식’을 나누고 탐색해봅니다.


■ 프로그램 일시

날짜: 2023년 7월 27일 (목) 오후 5시 ~ 6시 30분 (90분)

장소: 라이브러리 피치 (혜화역 2번 출구)


■ 신청 대상

모두를 위한 문학 또는 문학 교육에 관심 있는 모두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를 위한 문학을 하고 싶은 사람


■ 신청 방법

라이브러리 피치 홈페이지 www.librarypeach.org → 콘텐츠 보기 → 프로그램 신청 → ‘라피치 살롱, 여섯 번째’ 글에서 신청서 작성


■ 문의

02-6949-0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