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초청 특별강연>

  

고려대는 생명과학대학 대학원 및 BK21 PLUS 생명과학 창의인재양성사업단/생명공학원사업단/에코리더양성사업단과 공동으로 8일 고대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J.로버츠 미국 보스턴 노스이스턴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노벨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연다고 6일 밝혔습니다. 

로버츠 교수는 뉴잉글랜드 바이오랩스에서 최고과학책임자를 맡고 있습니다. 1972년부터 1992년까지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에서 재직하며 J.D. 왓슨 박사 휘하에서 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습니다. 1972년에는 새로 발견된 제2형 제한효소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고, 이후 로버츠 박사의 연구소에서 백 여가지 효소를 새로 발견하고 각각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로버츠 교수 연구진은 여러 제한효소 및 이들과 유사한 메틸화효소의 유전자를 복제했고, 이러한 효소에 대한 연구를 주요 연구주제로 삼아왔다. 그의 전사 연구는 1977년 절단 유전자와 전령 리보핵산(mRNA) 스플라이싱 발견으로 이어졌으며,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아데노바이러스 2형(Adenovirus-2)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발견에 뒤이어 아데노바이러스 2형 게놈 DNA 염기서열을 추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 끝에 뉴클레오타이드 3만5937개의 염기서열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염기서열 조립 및 후속 분석에 컴퓨터가 광범위하게 활용됐습니다. 

이 분야에 컴퓨터를 적용하는 방법을 개척한 로버츠 교수 연구진은 단백질 및 핵산 염기서열 분석에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DNA 메틸전달효소 분야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버츠 교수는 X. Cheng박사와 공동으로 HhaI 메틸전달효소와 DNA와 결합된 HhaI 메틸전달효소의 결정 구조를 밝혀냈습니다. 특히 DNA와 결합된 HhaI 메틸전달효소는 단백질이 표적 시토신을 나선구조 밖으로 완전히 분리시켜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게 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로버츠 교수는 현재 유전자은행(GenBank) 데이터베이스 내에 있는 제한효소와 메틸화효소 유전자의 반자동 인식 및 신속한 기능분석 방법 개발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습다. 새로운 특이성들이 이미 다수 발견됐으며, 기존에 추정했던 것보다 더 많은 제한효소 유전자가 자연계에 존재할 것이라는 점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로버츠 교수는 원핵 게놈기능 분석과 관련된 '콤브렉스 프로젝트(COMBREX project)'를 이끄는 리더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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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리타스알파